스노클링 하러 떠났던 케인즈 여행 후기!
꿈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9월 말에 다녀옴!
9월 달의 시드니는 쌀쌀한 편이지만 케언즈는 일교차도 심하지 않고 휴양지 느낌 물씬 나는 완벽한 날씨였다.
최저 온도가 21-22에 최고가 27-29를 왔다 갔다 해서 아침이나 밤에 반팔 반바지를 입고 산책을 나갔었다.
케언즈는 너무나도 유명한 산호초 군락인 Great Barrier Reef로 갈 수 있는 도시 중 하나라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스노클링 / 다이빙을 하러 가는 곳이다. 우리도 3박 4일 내내 스노클링 할 생각으로 계획을 짰다.
🐠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란?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는 지구에서 가장 큰 산호초 군락으로, 수천 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이며, 우주에서도 관측될 만큼 거대하다고 한다. 아래 사진이 NASA에서 올린 우주에서 보이는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 (출처)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 가는 법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는 해안에서 꽤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케언즈에서 바로 스노클링 가능한 해변이 있을줄 알았는데, 케언즈는 해변이 따로 없으며 아래 사진처럼 갯벌만 있을 뿐이었다!
🤿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 가는 법!
케언즈에서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로 가는 방법은 배나 헬리콥터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배를 타고 가는 옵션으로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를 다녀왔다.
배를 타고 45분 거리에 있는 그린 아일랜드나 피츠로이 아일랜드를 들어갈 수 도 있고, 투어회사를 통해 2시간 반 정도 보트를 타고 더 멀리 있는 아우터 리프까지 가는 투어도 가능하다.
아우터 리프는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의 외곽에 위치해 있어 해양 환경이 비교적 덜 훼손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더 건강한 산호초와 다양한 해양 생물, 그리고 물도 더 맑다.
우리는 데이투어로 아우터 리프뿐만 아니라 그린 아일랜드와 피츠로이 아일랜드까지 모두 다녀왔다.
투어, 숙소 예약
📍 BreakFree Royal Harbour
1박 ~$300 AUD
(3인에서 2인으로 바꾸고 하면서 정확한 가격을 아직 모름. 환불 언제해줘 부킹야..!)
블로그 글 쓸 생각이 없었던 터라 숙소 사진을 자세히 찍지는 않았다. (샤워실이 너무 웃겨 찍은 사진뿐..!)
우린 숙소에서 최대한 음식을 해먹을 생각으로 부엌이 있는 곳 + 위치를 생각해서 고른 곳이었다.
엄청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에어컨도 빵빵 나오고 위치가 정말 최고였다.
모든 투어 / 배가 출발하는 항구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바닷가 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나이트 마켓, 라군, 맥도날드가 있었다.
뒷문으로 나오면 맞은편에 울월스 슈퍼마켓도 있어 정말 편리했다.
여행 정보
[1일 차: 도착 및 케언즈 탐방]
아침에 도착한 케언즈.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 중 우버가 제일 괜찮다고 해서 우버를 탔다.
공항에서 Carshare 사인을 찾아 따라 나오면 우버를 타는 곳이 따로 지정되어 있다.
우린 숙소까지 21불 정도 나왔다.
숙소 얼리체크인은 안돼서 가방을 맡기고 버스를 타고 보타닉 가든으로 향했다.
버스 타고 가는데 한 15~20분 걸린다.
퀸즐랜드 주 현재 50센트 버스비용 할인을 하고 있어, 둘이 가든 가는데 1불 지불했다. wireless pay 되는 카드 사용 가능!
버스가 시드니보다 낡고 자주 오지도 않아 버스 정류장에서 좀 기다려 줬다.
어떤 필리핀 아주머니가 말을 걸더니 나중에는 코코넛 간식도 손에 쥐어주고 가셨다..
다들 너무 친절하다..
📍 Cairns Botanic Gardens
보타닉 가든이 많이 큰 편은 아니지만 열대지역인 만큼 특이한 식물이 많다. 식물을 좋아하는 우리는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
시내로 다시 돌아와 숙소 체크인을 하고 근처에 울월스에 가서 4일 치 식량을 샀다.
특히 그린 아일랜드, 피츠로이 아일랜드를 들어갈 3일 차, 4일 차에 먹을 간식을 잔뜩 샀다.
섬 안에는 리조트 레스토랑 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어서 점심거리 간식거리를 다 사서 들어갔다.
첫 째날 저녁에는 간단하게 숙소 주변을 산책해 줬다.
📍 Cairns Esplanade Lagoon
https://maps.app.goo.gl/7ADmAFHaw413JSNG8
해변 대신 있는 라군, 그리고 그 옆으로 산책길이 정말 잘 되어 있다.
바베큐 시설도 여기저기 있고 나름 깨끗하길래 바베큐도 한번 하려고 했는데 못하고 왔다. ૮₍。 •᎔• 。₎ა
날이 더우니깐 너무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 생각이 났다.
너무 단 아이스크림보다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생각나길래 찾아간 YOMG
숙소 바로 건너편이다.
📍 YOMG
https://maps.app.goo.gl/ZAoJ9juhBmhU5Ki67
피스타치오 소스를 뿌려먹을 수 있는데 이게 짱맛
우리의 저녁은 장 봐온 재료로 만든 타코!
한국에서 엄마가 들고 와준 푸팟퐁구리도 먹었다.
[2일 차: 러스티 마켓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이날은 스노클링 투어가 예약되어 있던 날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 숙소 앞 산책을 잠시 한 후, 목, 금, 토에만 열린다는 Rusty's Market을 향했다.
📍 Rusty's Markets
Rusty's Markets는 과일, 채소 위주로 열리는 마켓이다.
따뜻한 지역이다 보니 맛있는 과일이 많았다.
우린 익숙한 블루베리랑 딸기를 사 왔다.
아우터 리프 투어
⛴️ Dreamtime Dive and Snorkel (1인당 $191.20 - Bookme 웹사이트 통해 예약)
일정: (한 시간 반 이동) - 1차 다이빙 스팟 - 점심 - (이동) - 2차 다이빙 스팟 - (케언즈로 1시간 반 이동)
파이널 보딩 시간이 8시 50분.
우린 8시 40분에 맞춰가서 이름 확인하고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오리발이랑 스노클을 받는다. 슈트는 옵션으로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되는데 받는 걸 추천한다.
출발 전, 사람들 오기를 기다리며 쿠키랑 뜨거운 음료는 마실 수 있다.
배 출발하면 뜨거운 음료는 더 이상 제공 안되니 배 출발하기 전에 마시길 추천!
난 멀미가 심한 편이라 멀미약을 미리 먹어 배가 출발하자마자 쓰러져 잤다.
다행히 이날 8노트라고 잔잔한 날이라고 했지만 우리 뒤에 한분 바닥에 토했다..
1차 포인트에서 쭈글쭈글 해질 때까지 있다 나온 우리
남편은 물에 들어가자마자 충격을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풍경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일하는 직원도 놀랄 만한 visibility 덕분에 정말 유리처럼 투명한 물속에서 물고기구경을 엄청 했다.
1차 다이빙 포인트에서 2차로 옮기는 동안 점심을 주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뜨거운 음식 없이 빵, 샐러드, 빵에 넣을 만함 햄 등등이 나오는데 음식은 뭐 그냥 그랬다.
그래도 배고팠던 남편은 이것저것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잘 먹었다.
2차 포인트 도착하면 다시 뛰어 들어가기!
두 번째 포인트에서는 슈트를 입어줬다. 수온이 25도라 해도 맨몸으로 수영하기에는 춥더라..!
여기도 나오라고 할 때까지 스노클링 한 우리
상어, 가오리, 니모 다 봤다!!
여기서 나와서는 도넛이랑 과일을 줬다.
케언즈라 그런지 과일도 시드니 보다 달달~
인기 많아서 과일은 정말 금방 없어진다.
케언즈로 다시 돌아와서 저녁은 라면!
물놀이 한 날에는 라면을 먹어줘야 한다.
우린 시드니에서 들고 온 장인라면이랑 너구리를 끓여줬다.
울월스에도 한국 라면은 판다! (신라면, 너구리 정도는 웬만하면 있다)
[3일 차: 피츠로이 아일랜드]
피츠로이 아일랜드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출발한다. 우린 여기도 Bookme 웹사이트를 통해서 티켓을 구매했다. (1인당 $79.20)
8시 반 출발하면 9시 반쯤 도착한다. 피츠로이에서 오후 4시 출발하는 티켓이다.
피츠로이 섬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해양 공원의 일부로 스노클링 할만한 섬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조금 더 걸어가면 누디 비치 Nudey beach라고 유명한 해변이 있는데 이름과는 달리 누드 비치는 아니다 🙂↔️
도착하면 보이는 바다.
이 날은 구름이 살짝 껴서 날이 전날보다 덜 좋았다.
페리에서 내리는 선착장에서 누디 비치까지는 걸어서 10-15분 정도가 걸린다.
누디비치 거의 도착하면 보이는 뷰
여기서 사진들 많이 찍는다.
우린 도착하자마자 돗자리 깔고 자리 잡아 줬다.
우린 그늘이 살짝 진 곳을 좋아해서 나무 밑에 앉았다.
들고 온 간식 앉자마자 다 먹어주기
스테이크 와사비 맛 거북칩 꽤나 맛있는 걸..? 거북칩은 그냥 다 맛있나 보다. 양도 많아 좋아!
누디 비치에서 스노클링 해봤는데 아무것도 못 봤다. 여긴 그냥 물놀이 개념으로 오는 포인트 같았다.
우리도 여기서 스노클링 조금 하다가 포기하고 수영하다 누워서 책 읽고 푹 쉬었다.
다시 선착장 쪽으로 넘어와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선착장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해줬다.
확실히 전날 시야가 얼마나 좋았는지 느끼게 해 줬던 피츠로이에서의 스노클링 ㅎㅎ
물고기가 많진 했지만 아우터 리프만큼 다양하지는 않았다.
[4일 차: 그린아일랜드]
그린 아일랜드도 Bookme 웹사이트 통해서 페리 티켓을 샀다. (1인당 $84.00)
10시 반에 그린 아일랜드 도착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 투명한 물과 이미 스노클링 하고 있는 사람들!
해변까지 걸어가서 자리 잡고 근처에 스노클링 하는데 물고기가 있긴 한데 많이는 안보였다.
해변가에서 스노클링을 마치고 쉬고 있는데 옆에 어떤 사람이 거북이를 봤다며 얘기하는 걸 듣고 얘기하는 곳으로 가봤다.
페리 내렸을 때 사람들이 스노클링 한다고 모여있는 곳이 알고 보니 핫스팟이 였다.
위 동그라미 친 부분에 가면 거북이들이 쉬는 공간? 집?이 있다.
물고기도 다리 밑에 엄청 많이 모여있다.
거북이 보고 신나서 따라다녔던 우리
거북이 만지던 사람도 있어서 기겁했다..
그린아일랜드, 피츠로이 아일랜드 둘 다 하루종일 있어야 해서 지루할까 봐 걱정했는데 그럴 새도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수영하고 나오고, 먹고, 책 좀 읽다 다시 스노클링 하니 떠날 시간 ㅠㅠ
너무너무 행복한 기억만 가득했던 케언즈
스노클링 하기에는 확실히
아우터 리프 투어 >>>>>>>>>>>>>>> 그린 아일랜드 >>>>> 피츠로이 아일랜드
였던 거 같다.
다만 날씨에 따라 꽤 차이가 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편차가 있을 것 같다.
꿈만 같았던 케언즈 여행 후기 끝!!
나중에 또다시 갈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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