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라는 숫자가 아직 어색하게만 느껴지는데 벌써 1/4 지점인 3월이 끝나간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갈수록 기록하고 현재를 즐기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줘야지 ૮₍ *•͈ ꇴ •͈* ₎ა
3월 1일부터 시작해서 3월 31일까지의 꽉꽉 채운 나의 3월 기록 START↓

오랜만에 집에서 해먹은 월남쌈 파티
내가 만든 땅콩소스 인기만점이었다 ૮₍ ˶˃ ⤙ ˂˶ ₎ა 엄청 많이 만든 줄 알았지만 한번 더 만들어 먹어야 했다.

워홀 온 친구따라 이력서 돌리려 North Sydney 동네 구경 갔던 주말
간 김에 매릭빌 반미 체인점에 가서 포크롤을 샀다. 아직까지 나의 1순위 반미는 탑라이드이다.
노스 시드니 지역은 한국의 여의도 느낌으로 회사 빌딩이 많은 동네라 주말에는 한산하다.
새로운 지역을 새로 놀러온 친구의 시선으로 함께 걸어 다니니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우리집 방울토마토 나무, 이번 여름에 열심히 일해줬다.
아마 거의 마지막 수확물이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토마토 한번 안 사보고 아주 열심히 토달볶을 해 먹었다.
알록달록 이쁜 봄에 나오는 과일들. 이제 슬슬 끝물이라 슬프다.. 복숭아 알러지가 약하게 있는 편이라 가끔 입술이 붓지만, 나의 최애는 화이트 피치
짹짹 소리가 평소보다 가깝게 들려서 부엌에 가보니 우리 집에 가끔 방문하는 앵무새가 창문 앞까지 와서 열심히 우리 집 안을 구경하고 있었다.



족발 파티에 초대되어 무쌈 말이를 만들어서 가지고 갔다.
족발이랑 잘 어울릴 거 같아 처음 레시피 보고 따라 만들어봤는데 처음치고 잘 만들어진 것 같다.
한참 집들이 요리 메뉴로 항상 보였던 것 같은데 생소해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족발에, 월남쌈 각각 가져온 음식으로 아주 먹을 복이 터졌던 날



호주에는 길거리 도서관이라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책을 두고 가져가는 시스템이 있다.
우리 집 근처에도 3개 정도가 있어서 나도 책을 몇 번 가져다 읽고 다시 돌려놓거나 우리 집에 있던 책중 한번 읽고 안 읽을 거 같은 거를 가져다 두고 있다.
이번에 산책 갔다가 본 책! 굿리즈에 빠르게 검색해 보니 남편 동생이 평점을 좋게 줬길래 바로 집어 왔다.
트와일라잇이랑 비슷한 로맨스 소설이라고 한다.

일주일간 콜스 슈퍼마켓에서 연어를 반값으로 팔았다.
수요일에 가서 연어를 사 와서 해 먹고 다시 가서 2킬로를 더 사와 얼려뒀다.
간장 양념, 그냥 소금 후추, 레몬버터 다양하게 구워 먹으면 다양하게 맛있다.
케일도 에어프라이어 칩스 스타일로 구우니 제일 맛있는 거 같다. 바삭바삭 과자 먹는 것처럼 맛있었다.

전북팀이랑 시드니팀이랑 축구 경기가 있었던 날
퇴근하고 나에게 딱 하나 있던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Allianz 스타디움으로~
퇴근하고 운동도 한만큼 맥주 한잔 사서 마셨다.
스타디움 안에 생각보다 먹을 게 없어 아쉬웠다. 컴뱅크 스타디움이 좀 더 음식 종류는 많았던 듯
다음 달에도 축구 경기 보러 가는데 뭘 먹고 가거나 해야겠다.


3월도 열심히 달려주기
러닝화도 새로 한 켤레 샀다.
이제 해 뜨는 시간이 점점 늦어져 간다. 토요일에 장거리를 뛰는데 해 뜨는 7시보다 30분 전에 나간다.
그럼 어둡지만 겨우 보이는 정도..?
내가 뛰는 곳이 국립공원이라 가로등이 따로 없어 더 일찍은 못 나가는 게 아쉽다.
여기 가면 뛰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천국이다.
이제 몇 번 갔다고 러너들이 눈에 익다.
상대방들도 그렇겠지?



우리 집 최연소 손님.
우리 집에 아기가 가지고 놀 장난감이 없어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아무거나 잡고 놀던 아기.
문 옆에 있던 우산을 한 손에, 나머지 한 손에는 새로 잡히는 물건을 들고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돌았다.
엄빠가 사 온 아보카도를 양손으로 번쩍 들고 바닥에 내팽개치는 아기
아기 장난감을 일부로 많이 안 사주고 물건과 사람과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도록 둔다던 친구들이 멋졌다.
그리고 친구가 주변에 애기 선물 사줄일있다면 공을 추천해줬다. 아기들이 잘 가지고 놀기도 하지만 잘 잃어버리기도 한다고 한다.

집에서 정말 잘해먹는 우리.
친구가 오고 해 본 바비큐 파티 (삼겹살, 남편표 묵은지, 양고기 구이). 남편이 바베큐를 여러 번 하더니 고기 익힘 정도를 마스터하였다.. 진짜 웬만한 밖에서 먹는 양고기보다 집에서 먹는 게 훨씬 더 맛있다.
치즈를 좋아하는 남편과 룸메 덕분에 더 풍성해진 치즈보드. 치즈 종류만 5 종류 ㅎㅎ
과카몰리도 아보카도 큰 거 2개를 써서 만들어 셋이서 다 먹었다.



사시미 파티에 초대되었던 날
난 횟집 반찬을 생각에 콘치즈를 만들어서 갔다.
플레이팅을 이쁘게 하면 먹는 내내 기분이 좋구나 생각이 들었다.
너무 이쁘게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는 분들 덕분에 마음도 따뜻했던 날


3월에는 남편의 생일이 있었다.
평일이라 저녁을 나가서 먹었다.
펍 음식이 먹고 싶다던 남편이 찾은 맛집에서 퇴근하고 스테이크와 양갈비를 먹고
나름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키토 케이크
남편이 키토 중이라 밀가루, 설탕 안 들어간 키토 케이크를 만들었다. 과일도 키토 신경 써서 고른 베리류.
아이싱도 크림치즈 아이싱에 무설탕 카카오를 썼다.
남편이 아주 좋아해 줬다 뿌듯 뿌듯 :)


주중에는 열심히 운동 클래스 (요가/필라테스) 듣는 중.
일하는 점심시간에 45분 요가하고 오면 그렇게 개운하다.


생일날에 가고 싶었지만 못 갔던 잼버루 워터파크 금요일에 다시 도전했다.
가는 길에 뷰 포인트에 잠시 화장실을 들러줬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아 착시현상 같았던 뷰

바리바리 싸들고 오픈시간보다 일찍 잼버루 워터파크 도착!
평일이기도 하고 비 도와서 사람이 정말 없는 편이었다. 남편이 들어가면서 직원한테 일찍 온 김에 뭐부터 탈까요 했더니 오늘 줄 안 서도 되니 마음껏 원하는 거 타라고 했다.
1시간 반 만에 줄은 1초도 안 서고 다 타봤다.
(The Perfect Storm, Funnel Web 강추!!!)
점심에는 알뜰하게 싸 온 샌드위치로 해결
사진은 맛대가리 없게 나왔지만 소프트 치즈, 살라미, 아보카도 넣은 내 크로쌍! 샌드위치 맛있었다.




워터파크가 이렇게 자연 속에 있어 뷰가 최고다.


저녁은 집에 오는 길에 들른 울릉공에서 해결했다.
레바논 레스토랑에서 시킨 두 가지 플래터
양이 너무너무 많아 다 먹지 못하고 반이상을 싸왔다.
갈릭소스 맛집이잖아...

저녁 먹고 울릉공 바다 잠시 산책
어딜 가도 이쁜 호주 바다


여유로운 우리의 주말
Freshwater에 있는 헬스장 가기 전에 바닷가에서 아침 산책을 해주고
싸 온 녹차치아푸딩을 먹어줬다.
나도 서핑 배우고 싶다. 재작년에 친구가 호주 놀러 왔을 때 본다이에서 수업 한번 해본 경험이 끝.
호주를 120% 즐기려면 배워야 할 것만 같은 서핑.
차에 보드가 안 들어갈 거 같기도 하고..
마라톤이 끝나면 조금 더 체계적으로 계획해 보고 실행으로 옮겨야지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클럽으로 이동했다.
클럽 내부의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씩 시키고 책을 읽는 여유를 가져봤다.
난 호주 경제서 바이블인 The Barefoot Investor를 읽고 탐은 한글 공부 겸 소설을 읽었다.
사실 책 읽는 시간 20% 수다 떠는 시간이 80%인 우리의 카페 탐방.
요즘 집에서 커피를 안 마셔서 오히려 가끔 이렇게 나와 마시는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지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남편 생일이라고 나온 Yo-chi $10 바우처 꽉꽉 채워서 쓰기.
생각보다 10불어치 요거트 양이 많다.
항상 $5대 나오다가 10불대 채우려니 놀랐다.
마지막에 무게가 부족해서 피스타치오 소스랑 땅콩버터 소스로 채웠다.
피스타치오 소스 완전 강추
초코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여기 초코맛 요거트 진하고 맛있다.

저번 달에 만든 사워도우 다 먹고 이번 달에 빵굽!
아침을 토스트를 먹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금방 다시 구워줘야 한다.
이젠 만드는 게 익숙해서 어렵지도 않다. 그저 시간이 조금 들어가서 미리 계획하고 만들어야 한다.
베이킹은 도구빨이라는데 도구를 살 엄두가 안 나서 그냥 내 마음대로 굽는 거에 비해 아주 잘 나오고 있는 편이다.
코스트코에서 20킬로 강력분도 샀으니 열심히 먹고 열심히 구워야지



저녁 7시 반에 예약한 필라테스 수업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헬스장에 일찍 가서 주변을 산책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너무 이뻤던 노을 덕분에 사진을 엄청 찍었다.
7시반 수업 딱 맞춰서 나왔으면 이 뷰를 못 볼 뻔했다. 부지런히 돌아다녀야지




피자 맛 잉글리시 머핀이 새로 나왔길래 궁금해서 바로 사봤다.
하나를 반으로 갈라 하나는 피자 스타일로 파스타 소스+옥수수+치즈를 얹어 굽고 나머지 하나는 그냥 구워서 버터만 살짝 발라 먹어봤다.
내 입맛에 완전 맞다.. 냄새는 Shapes 피자맛 과자랑 동일! 맛은 피자호빵 맛인데 식감이 잉글리시머핀 식감!
버터만 발라먹으면 좀 더 빵 자체의 맛을 즐길 수 있고 피자처럼 만들어 먹으면 사실 빵에서 나는 맛이 묻힌다.
난 이렇게 반은 그냥 빵 먹고 반은 치즈만 얹어 먹을까 생각 중!
세일 끝나기 전에 몇 개 더 사놔야지 ㅎㅎ


3월 끝무렵에는 친구 커플이랑 넷이서 처음으로 스쿼시 도전!
테니스는 그룹 레슨을 몇 번 받아봤지만 스쿼시는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랠리가 꽤 되어서 재밌었다..!
다다음날 팔이 좀 아프긴 했지만 스쿼시 좀 열심히 잘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끝나고는 넷이서 콩스 바비큐를 갔는데 가격대비 음식이 너무 괜찮아서 감동받았다..!
호주 출신 친구들은 놀래지 않았지만 나름 시골쥐인 우리는 먹는 내내 감동함.. ㅎㅎ
우린 또 가기로 결심!


3월 모음ZIP의 마무리는 어제 우리의 식단.
점심에는 가볍게 냉털 월남쌈을 만들어 먹고 저녁에는 남편이 콜스에서 할인하는 돼지고기 로스트용을 사서 만든 로스트
보들보들한 살에 위에 크래클링은 바삭바삭 아주 맛있다.


한 달 치 일상은 너무 긴듯하다..
다음 달부터는 2주치씩 끊어서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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