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던 골프 레슨을 드디어 시작했다.
남편이 자주 가는 Thornleigh 골프장에서 초보자 코스 (3회 x 1시간)를 코스 시작하는 전 날 예약해서 바로 다음 날 첫 레슨을 받았다.
흐름 끊기지 않게 5월에 시작하는 초보자 두 번째 코스도 예약했다.
첫 레슨은 나름 만족스러웠다. 한 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가는 듯한 느낌
동영상으로 한명 한 명 자세를 설명해 주는 게 좋았다.
근데 총 6시간 그룹 레슨으로 필드 나가기는 힘들겠지..?
일단은 골프랑 친해지는게 목표이다.
나의 주부 모먼트 1
우리 미니가든에 있는 깻잎이 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길래 얼른 살릴만한 잎을 다 따서 깻잎 김치를 만들어봤다.
슈퍼마켓에 파는 다진 마늘+생강을 넣었더니 생강향이 꽤나 난다.
처음 만든거 치곤 맛있다. 고기 구워 먹을때 꺼내서 먹으면 굉장히 잘 어울린다.
주부 모먼트 2
햇살이 주방으로 들어오면 너무 좋다..
행주, 수세미, 설거지한 그릇을 하나하나 햇빛으로 옮기며 소독한다 생각하며 뿌듯해한다.
창가에는 슈퍼에서 사 온 파슬리
파슬리를 통째로 사는 게 할인을 하고 있어 조금 잘려 있는 거보다 저렴하길래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사 왔다.
집에 오자마자 물 주고 햇빛에 뒀다니 싱싱해짐!
파슬리를 사온 이유! 바로 레몬파슬리파스타!
본 레시피에 버터와 올리브유가 엄청 들어가던데 난 둘 다 훨씬 적게 넣어줬다.
파슬리도 엄청 많이 다진 줄 알았는데 후라이팬에 볶자마자 다 사라져 버림..!
레몬주스의 시큼함과 파슬리의 향이 잘 어울린다. 확실히 처음 먹어보는 맛의 조합이다 (타불리 샐러드랑 비슷한 듯)
맛있지만 간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한 거 같고 새우가 들어가면 더더욱 맛있을 거 같다.
나중에 파슬리가 새로 자라면 또 만들어 봐야지
4월 4일
호주 v 대한민국 여자 축구 친선 경기가 있었다.
아마 한국 시간대를 고려해서 조금 늦은 감이 있는 저녁 8시에 킥오프였다.
관중이 3만 명이 넘을 정도에 대단한 인기의 마틸다스.
한국팀이 너무너무 잘 뛰어줘서 1:0으로 진게 너무 아쉬웠다.
신나는 주말~
주말에 이너 웨스트 데이트를 나왔다.
알렉산드리아의 한 앤티크샵을 지나가다 궁금해서 들어와 봤는데 구경거리 천지였다.
엄청나게 큰 공간에 이케아 쇼룸처럼 공간을 여러 개 꾸며뒀는데 볼 게 정말 많다. (하지만 살 건 없..)
룰루레몬 아웃렛도 구경 왔는데 살게 많지 않았다.
남편은 좋은 셔츠 하나 득템했다. 여자 옷이 더 많은데 건질 건 오히려 남자 쪽이 더 많아 보였던 점..!
물건도 자주 바뀔 테니 다음에 또 와봐야지
나의 최애 음식인 반미 샌드위치.
옛날에는 베트남 음식점을 가도 쳐다보지도 않던 반미를 요즘엔 맛집을 찾아서 갈 정도이다.
새로운 동네에 온 만큼 동네맛집을 찾아와 봤다.
Carter's Pork Roll이라고 Waterloo 지하철역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사장님 Carter분도 너~~~ 무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여기저기 반미 샌드위치 비교해 보겠다고 기본 Pork roll을 사서 먹어보고 있는데, 여긴 BBQ chicken이랑 크리스피 포크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나의 선택이 후회가 됐다..! 다음에 가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뉴타운까지 걸어가서 뉴타운 포크롤에서도 기본 포크롤 하나 구입!
Carter's는 기본 포크롤이 $9.5 뉴타운은 $9이었다.
반미는 진짜 웬만하면 맛있는데 딱 두 개를 비교했을 때 뉴타운이 좀 더 짭조름하게 맛있었고 카터는 좀 더 깔끔하게 맛있었다.
둘 다 다른 맛도 먹어 보고 싶을 만큼 맛 굿!!
공원에 앉아서 반미 먹으면서 강아지 구경하고,
엄마랑 영상통화하고
하늘에 프러포즈하는 것도 구경하고
여유로운 우리의 일상
요즘 우리의 최애 일요일 루틴
해변가 걷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기
아침 7시라는 게 믿기지 않던 바글바글하던 맨리
부자동네일수록 사람들이 부지런하고 건강하다는데 그 에너지가 확실히 느껴지는 이스트 쪽
달리기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나도 하프 마라톤 끝나면 부담 없이 여기 와서 천천히 달려볼 생각이다.
어제 산 반미로 일요일 아침과 점심을 해결했다 (반미 두 개로 4끼 해결 굿~)
바다를 바라보며 먹으니 더 맛있는 거 같은 느낌이다.
반미는 그다음 날 먹어도 맛있다..
빵이 소스 때문에 조금 눅눅해지는데 겉에는 그대로 바삭해서 그것도 그런 매력으로 먹는다.
바다 산책, 헬스장에서 운동을 끝내고 바로 옆 카페에 가서 수다 + 독서 시간을 가지는 우리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책 <Outlive>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중요
책도 시기에 맞게 읽어야 된다는 걸 느끼는 게 요즘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잘 읽힌다.
나와 남편의 아침
탄수화물 가득인 나의 아침 (베지마이트 토스트 + 땅콩버터/사과 토스트 + 피자맛 잉글리시 머핀)
vs
키토식단 (돼지고기 로스트, 깻잎 김치, 무생채, 배추김치)
꼬북칩이 울리스에서 반 값 세일!!
그렇게 자주 있는 세일은 아닌 거 같아서 추로스맛, 캐러멜팝콘, 마라맛 종류별로 사 왔다.
천천히 야금야금 꺼내먹고 있다.
쟁여둔건 동생 시드니 오면 꺼내서 꼬북칩 파티 해야지
냉동실에 자리가 살짝 보이자마자 르방을 꺼내 베이글을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을 까먹어서 내 블로그 글 참고하기 ㅎㅎ
https://bennsday.tistory.com/27
[레시피] 천연 발효의 깊은 맛! 겉바속쫄 사워도우 베이글 레시피 🥯
🥯 몇 번이고 만들어 먹은 우리 집 사워도우 베이글 레시피! 사워도우 베이글은 일반 인스턴트 이스트로 만든 베이글과 달리, 약간의 신맛과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천천히 발효되는 동안
bennsday.tistory.com
르방이 양이 많길래 재료를x3 해서 총 16개 만들었다.
2개는 저번부터 베이글 먹어보고 싶다던 친구 싸주고 나머지는 냉동실행.
만들자마자 다음날 샌드위치 (프로슈토+아보카도+크림치즈) 만들어 먹고, 아침에는 바나나+피넛버터랑 먹었다.
쫄깃쫄깃하고 고소해서 정말 맛있다.
꿀맛이 조금 많이 나는 거 같아 다음에는 메이플 시럽이나 설탕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
호주 리그 축구 재밌는 거 다들 알아줬으면..!
시드니 FC 오클랜드 FC 게임 보러 Allianz 스타디움을 또 갔다.
이번에는 응원석 대신 게임이 조금 더 잘 보이는 좌석으로 선택했는데 응원석 분위기가 장난 아니더라..!
2-2로 비겼지만 이번에 정말 잘 뛴 오클랜드!
화면으로 볼 때는 놓치게 되는 선수들의 run up?과 중간에 몸싸움까지 코앞에서 봐서 신기했다.
저녁 게임이라 하프타임에는 근처에서 사 온 반미 샌드위치를 먹었다.
고기양이 어마어마해서 반만 먹었는데 엄청 배불렀다.
정식적인 반미 맛은 아니지만 꽤나 맛있었던 샌드위치. 야채가 많이 없어 아쉬웠다.
요즘 주말마다 너무 행복해서 좋다.
호주의 라이프를 만끽하는 느낌
일요일 러닝하다 월러비보고,
바닷가 산책+스노클링 하고,
활발한 사람들 사이에서 에너지 충전하고,
완벽한 우리의 주말
공휴일이 많이 남은 4월도 시드니에서 알차게 보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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